1. 개요
쌍떡잎식물 박목 박과에 속하는 덩굴성 한해살이풀이며, 학명은 Citrullus lanatus.
대표적인 여름 제철 채소로 여름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어원은 水박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수'의 어원은 한자가 아니라는 것 빼고는 밝혀지지 않았다. 박은 순우리말이다. 또 꽃말은 '큰마음'이란 뜻을 갖고 있다. 대개 수박이라 하면 수박이라는 식물의 열매를 지칭하며, 대개 사람 머리통보다 큰 열매가 덩굴에 맺히며 수분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2. 특징
수박은 열매를 식용하는 과채류, 즉 채소이다. 과일로도 분류되는데, 어차피 실생활에서의 채소냐 과일이냐의 구분은 계통분류학적인 고찰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용도에 따른 임의적 구분에 불과하다.
과육의 대부분은 물로 구성되어 있다(90% 가량이 수분). 원산지는 아프리카의 아열대 지역으로, 현지에서는 건기의 중요한 물 공급원이다. 특히 칼라하리 사막을 건너기 위해서는 이 열매가 열리는 기간에만 갈 수 있었다고. 일교차가 큰 곳에서, 특히 낮이 더운 곳에서 재배할수록 당도가 상승한다. 중동이나 아프리카의 사막 지역에서 재배한 수박을 먹어보면 국내의 수박은 싱거울 정도이다. 반면에, 독일이나 영국에서 재배된 수박은 그야말로 '맹물'이다. 뜨거운 중동 지방에서 수박이 특히 단 이유는 일교차 때문인데 높은 일교차로 인한 이슬로 적절한 수분 공급 + 뜨겁고 건조한 낮동안 숙성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한국에는 고려시대에 전래되었는데 원나라 간섭기에 홍다구가 개경에 처음 심었다고 한다. 현대 수박의 산지로는 경상북도 영주시, 고령군, 성주군, 전라북도 고창군, 경상남도 함안군 등 주로 남부지방에서 재배된 수박이 유명하다.
세계적으로는 농산물 대국인 중국이 생산량 1위로 전 세계 생산량의 68%를 생산한다. 그밖에 터키, 이란, 브라질 등도 꽤 생산한다. 제철은 여름이지만 요새는 비닐하우스에서 1년 내내 재배가 가능하다. 햇볕을 많이 받을수록 당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겨울 수박은 밍밍하다는 평이 많다. 이뇨 작용이 있어서 자기 전에 먹는 것은 비추. 어린이들이 밤중에 소변 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한다.
식물이라서 칼륨 함유량이 높고, 체내 노폐물과 나트륨을 잘 빼주고 역시 노폐물 배출과 혈류량을 개선해줘서 펌핑에 도움이 되는 시트룰린이 많이 들어 있어서 헬스 하는 사람들이 수분을 보충하려고 먹는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에도 (신장에 문제없다는 가정하에서)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나온다. 칼로리는 낮다. 수분의 9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이 풍부해서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라이코펜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토마토의 3~6배. 또한 간에 도움되는 성분인 아르기닌이 들어있어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껍질에 함류된 스트룰린은 신장에 도움을 주기에 부종에도 좋다.
수박의 빨간색이 '단맛'을 결정한다고 믿기 쉬운데 붉은색과 단맛은 상관이 없다. 아직 색이 덜 들어서 속이 하얀 수박이라도 먹어보면 의외로 달고 시원하다. 오리지널 수박보다 크기가 작은 복수박, 애플수박이라는 것도 있다. 요 녀석은 껍질이 얇아서 사과나 배처럼 칼로 깎아 먹는다. 애플수박은 작아서 깎아먹기 쉽지만 일반 수박보다 밍밍하고 단맛이 적다.
3. 좋은 수박을 고르는 방법
좋은 수박을 고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가장 잘 알려진 방법으로 껍질을 두들겨 보는 방법이 있다. 이는 익은 정도를 판단하는 방법으로, 수박은 익을수록 단단한 흰 부분과 붉은 부분의 경계가 뚜렷해지며, 이 때문에 잘 익은 수박일 수록 속이 빈 듯한 고음의 '똑똑', '통통' 소리가 난다. 반대로 덜 익어 흰 부분과 붉은 부분의 경계가 모호한 수박은 '퉁퉁' 소리가 난다. 참고로 주먹으로 노크하는 것보다 손바닥으로 팡팡 치는 것이 소리 구별에 좋다.
꼭지 반대쪽 배꼽 부분이 큰것보단 작은 것이 더 달다.
껍질 검정색 부분이 꼭지부터 배꼽까지 끊기지 않고 선명한 수박이 더 맛있다.
수박에도 암수박과 숫 수박이 있는데, 암수 박은 당도가 더 높으며, 숫 수박은 물기가 더 많고 껍질의 흰 부분이 더 두꺼우며 씨가 많다. 당연히 암 수박이 더 좋은데, 일반적으로 둘을 구분해 유통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 구분해 골라야 한다. 암수 박은 좀 더 구형에 가까우며, 꼭지가 돼지꼬리처럼 말려있다. 숫 수박은 좀 더 타원형에 가까우며, 꼭지가 곧다. 또한 꼭지 반대편 밑동을 보면 숫 수박은 밑동이 크고 암수 박은 작다.
수박은 완전히 익으면 꼭지가 말라 자연적으로 끊어지게 되어 있다. 이 때문에 꼭지가 연두색으로 싱싱한 수박은 아직 완전히 익지 않은 걸 수확한 것이고, 갈색으로 말라 비틀어진 꼭지가 달린 수박은 완숙한 수박이다. 하지만 현실에는 유통 문제로 인해 조금 덜 익은 수박을 수확하기 때문에 마트 등지에서 판매하는 수박 대부분은 녹색 싱싱한 꼭지가 달려있다.
녹색 꼭지 수박밖에 살 것이 없을 땐 꼭지 끝부분이 얼마나 말라 비틀어졌는지 확인하도록 하자. 말라비틀어진 부분이 많을수록 수확한 지 시간이 지난 덜 싱싱한 수박이다. 즉 꼭지의 신선도를 볼 땐 다음과 같이 판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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