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장미목 장미과 벚나무 속 나무.
2. 생태
앵두는 장미과인 반면 산앵두는 진달래과이다. 반면 비슷한 열매를 맺어 산앵두와 혼동되곤 하는 이스라지는 장미 속으로 앵두와 근연종이다.
중국 원산의 낙엽 활엽 관목으로서 한국에서는 중북부 지방에서 재배하며 높이는 1~3m가량이다. 잎은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놓은 모양이다. 꽃은 분홍색 또는 흰색으로 4월경에 잎겨드랑이로부터 한두 개씩 피어난다. 열매는 공 모양의 핵과로 6월 무렵에 빨갛게 익는다.
3. 활용
꽃이 벚꽃놀이 시즌에 피는데 보면 벚꽃에 지지 않게 예쁘다. 앵두꽃의 꽃말은 '수줍음', 앵두나무의 꽃말은 '오직 한 사랑', 다만, 나무 자체가 작다 보니 꽃놀이용으로는 좀 부족한 편. 가지가 뻗는 방식 때문에 꽃이 진 다음 시원한 그늘을 만들지도 못한다.
열매는 달고 새큼한 편으로 5월 말에서 6월에 열리는데 보관 기간이 짧아서 판매는 잘 안 된다. 씨앗도 큰 편이다. 또한, 때에 맞추어 먹어야 하기에 앵두나무가 많은 동네에서는 농번기에 일손이 없는 문제도 해서 남이 먹는 것으로 별말 안 하는 문화가 있기도 하다. 앵두 열매를 담아서 앵두 차로 해 먹는 편.
열매를 먹기 위해서는 씨를 그냥 키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무에 접목해 키운다. 역시 거름을 주고 안 주는 것에 대한 차이도 큰 편.
4. 기타
벚나무 열매인 버찌와 착각되는 편인데, 앵두는 작기는 해도 접목해서 키우면 먹을 만한 과일이지만 꽃놀이용 벚나무(Prunus × yedonensis, 왕벚나무)에서 열린 버찌는 진짜 먹기가 힘들다. 크기도 작지만, 맛도 없는 편. 흔히 말하는 체리용 벚나무(Prunus avium)와는 다른 종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앵두 씨에는 독성이 있다. 앵두 씨를 먹게 되면 장에 탈을 일으켜서 폭풍 설사하기 좋다. 사실 앵두 씨를 일부러 먹을 사람도 거의 없는 것이, BB탄만 한 데 갈라질 만한 이음새가 없이 단단하기 기를 데 없어서 깨물다간 이빨 나간다. 과육을 빨아먹고 뱉기 좋게 생겼다. 그리고 그만큼 방어가 강해 그냥 삼키면 화장실에서 나온다.
일본에서 개량된 품종으로 흰색 혹은 아이보리색 앵두가 열리는 백앵두 나무(화이트앵두 나무)도 있다. 크기도 일반 붉은 앵두보다 조금 더 크고 맛도 새콤한 맛이 더 두드러지는 품종.
충분히 모았다면 잼으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만드는 방법은 다른 과일잼 만드는 방법과 동일하다. 다만 앵두 자체의 단맛은 사과나 딸기, 포도 등에 비하면 강한 편이기 때문에 설탕량을 조금 줄여도 되지만, 특유의 신맛이 싫다면 그냥 설탕을 많이 넣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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