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herry는 벚나무의 열매를 뜻하는 영어단어이다. 순 우리말로는 버찌라고 한다. 맛있다. 관상용으로 심은 대부분의 벚나무의 열매들은 크기도 작고 맛도 없으니, 비슷하다고 먹지 않는 게 좋다. 혹시 먹어보려는 사람들을 위해 말하지만, 엄청 시다. 레몬보다 더 신 경우도 있다. 굳이 관상용 열매를 먹어 보려면 빨간 것은 거르고 새까맣고 말랑한 걸 고르자.
2. 특징
일반적으로 말하는 체리는 미국 버찌로 당도가 높아서 맛도 좋다. 젤리나 시럽을 만들 때 쓰이기도 한다. 단맛이 나는 체리는 구대륙 원산의 P. avium 한 종뿐이고 신맛이 나는 체리는 구대륙의 P. cerasus와 북미 원산의 P. serotina 두 종이 있다.
일본의 영향을 받은 원예 학계에서 양앵두/양앵도라고 부르는데, 이는 일본어 단어인 사쿠란보(さくらんぼ)의 한자어가 桃로, 앵도라 읽기 때문. 식물검역원에서 쓰는 양벚이라는 단어가 기존 앵두와 헛갈리지 않고 우리말 순화 면에서도 더 적절하다. 참고로 앵두는 일본어로 유스라 우메(梅桃, ゆすらうめ)이다.
커피나무 열매의 생김새가 체리를 닮았기에 커피체리라고 부른다. 이 열매의 씨앗이 우리가 말하는 커피 원두.
국내에서 유통 중인 체리는 거의 대부분이 칠레산이나 미국산인데 국내 농장이 없는 건 아니다. 경주시에서 전국 생산량의 7~80%가 나온다. 수입 체리에 비해 씨알은 작으나 당도가 높다. 2013년 산지 기준으로 1kg에 14,000원 내외이며,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 아주 짧게 맛볼 수 있다. 게다가 5월 말에 나오는 종과 6월 초에 나오는 종이 서로 다르다. 하지만 경주에서도 쉽게 구매가 어려운 게, 생산지가 경주 시내와 꽤 떨어진 신경주역 주변으로 체리 과수원이 싹 몰려 있어, 의외로 경주 현지인도 경주에서 체리가 많이 나는지 모르고 있을 정도. 다만 경주의 경우 신경주역 주변 개발로 인해 이 체리 재배 농가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제주도에서 체리 재배를 시도하다 거의 대부분 실패해서 나갔다고 전해진다. 이는 제주도의 기후와도 상관이 있다. 요즘 나오는 체리 품종은 저온 요구량을 많이 요구하지 않지만, 옛날 품종 같은 경우는 저온 요구량을 많이 요구하는 터라, 키만 쑥쑥 자라고 열매나 꽃이 안 맺히는 현상이 발생했다. 거기다 바람도 세차게 불고 비도 자주 내리는 환경도 체리의 품질에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최소한 체리는 열매가 열리려면 7도에서 500시간 이상을 동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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