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사과나무의 열매. 과육은 기본적으로 노란색~연두색이며, 맛은 품종마다 다르다. 일단 대략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사과 맛은 달콤 새콤 +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탄력이 있고 단단한 과육의 식감을 말한다.
야생 사과는 키르기스스탄과 중국 서부에 있는 톈산산맥과 타림분지가 원산지로, 이후 전 세계에 퍼지게 되었다. 참고로 다른 과일인 배와 복숭아도 같은 지역이 원산지이다.
독일의 로버트 슈펭글러 박사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과는 여느 장미과 식물들과는 다른 진화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체리나 산딸기 등 대부분의 장미과 식물들은 새들의 먹이가 되어 퍼지기 위해 열매를 작게 유지했다. 하지만 사과는 곰·사슴·말 같은 대형동물들이 먹고 씨를 퍼뜨릴 수 있도록 수백만 년에 걸쳐 과육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화하였다. 그러나 마지막 빙하기 이전에는 많았던 이런 대형동물들이 빙하기를 거치며 대부분 멸종했다. 씨앗을 퍼뜨릴 동물이 사라지면서 큰 열매가 달리는 야생 사과의 분포 지는 위축됐다. 이런 사과를 되살린 것은 사람이었다.
사람들은 적어도 기원전 6500년경부터 야생 사과를 채집하기 시작했고, 이후 재배를 하면서 교잡과 접붙이기, 가지치기를 통해 크기를 더 키우고 입맛에 맞는 품종으로 개량했다. 그 결과 현대의 사과가 탄생했다. 현대 사과는 유전자 분석 결과, 적어도 4종의 야생 사과가 섞여 있다고 한다. 이렇게 탄생한 사과는 실크로드를 통해 유라시아 전역으로 퍼졌고, 고대 교역로 곳곳에서 보관된 사과 씨앗과 묘목이 발견된다.
2. 건강
사과를 매일 하나씩 먹으면 의사를 멀리한다 (an apple a day keeps the doctor away)란 속담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가을 과일 중 하나다. 비슷한 속담이 토마토에도 있다. 현대 개량된 품종들은 영양분보다는 당도와 맛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개량되었기에 과거 품종보다 맛은 좋을지 몰라도 영양분은 조금 빠지게 되었다. 물론 당연하지만, 사과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과일들도 마찬가지이다. 상당수의 영양성분이 껍질에 몰려있는데 사과는 껍질을 깎아 먹는 경우가 많으니 '영양성분이 사과의 몇 배' 식으로 홍보하는 경우가 많은 데 따라서 사과와 비교하는 식품 기사는 껍질을 깎아 먹는 한국 문화의 특성상 정보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기사다.
한의학적으로 사과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목감기나 기침에 좋지 않다고 한다. 감기에 좋다고 하는 과일은 배, 그리고 귤도 좋다고 한다. 배는 과일 중에서도 특히 수분, 무기질이 많은 과일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을 때 수분 보충에 아주 적절한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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