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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에 대한 모든 것.

by sunsetholic 2020.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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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외떡잎식물 생강목 파 초과 바나나 속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으로, 흔히 이 식물의 열매를 바나나라고 한다. 흔히 바나나 나무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사실은 나무가 아니라 여러해살이풀이다. 열매인 바나나를 채취하고 난 후, 바나나 풀의 줄기를 잘라줘야 다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마 열대지방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바나나는 그들이 알고 있는 열대과일 중에서도 제일 익숙한 과일일 것이다.

 

2. 품종

 

우리가 쉽게 연상하는 바나나는 노란색 바나나이지만, 바나나도 그 종류가 다양해서 구우면 감자와 비슷한 맛이 나는 플랜틴 바나나를 비롯하여 맛있기로 유명한 빨간색을 가진 레드 바나나와 노란색과는 거리가 먼 파란색을 가진 블루 자바 바나나, 그리고 독을 품고 있는 바나나도 존재한다.

바나나는 상동염색체가 어느 종에게서 왔느냐에 따라 분류한다. 현재 먹는 건 대부분 AAA계통(즉 무사 아쿠미나타 종의 3 배체 품종)의 캐번디시 바나나(Cavendish banana, M. acuminata 'Cavendish')다.

우리가 주로 먹는 바나나인 캐번디시는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가장 맛없는 바나나로 통한다. 품종을 선택할 때에 병충해 저항성, 보관 및 운송의 편의성을 고려하다 보니 맛까지 챙길 수는 없었던 것이다.

 

3. 영양

 

바나나는 탄수화물이 주된 성분이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 118g 기준 105kcal이다. 또한 비타민C(일일 섭취량의 11%), 비타민 B6, 엽산(비타민 B9, 33%), 비타민A, 베타-카로틴, 식이 섬유질(3.1g), 마그네슘(8%), 구리 (10%), 망간 (14%) 그리고 풍부한 칼륨(400㎎ 안팎, 9%)을 함유하고 있으며 지방과 나트륨, 그리고 콜레스테롤은 전혀 없다. 바나나는 100g당 약 22.6g의 당이 들어있는데 이는 단맛을 내는 과일 중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자당 40%, 포도당 36%, 과당 24% 정도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다.

주된 특징으로는 과일 치고는 과당 비율이 낮고 포도당 비율이 높다는 점인데 이 때문에 주식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과일로 꼽힌다. 또한 칼륨(포타슘)이 풍부하여, 우리의 몸 안의 나트륨과 칼륨의 균형을 맞춰주어 세포들 간의 등장성(isotonic)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더위를 잘 타는 사람은 과다하게 땀을 흘리게 되고 소변을 보게 되므로 칼륨이 결핍되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바나나를 먹으면 소진된 체내의 칼륨을 보충할 수 있다. 또한 바나나가 지닌 풍부한 식이 섬유질과 펙틴은 소화를 도와 변비와 설사 같은 위장 질환에도 큰 효과를 발휘하며, 또한 산성을 중화하는 알칼리 식품이기에 위의 자극을 줄이고 편하게 해 주며 독소 배출에도 된다. 단백질의 소화에는 식이 섬유질(펙틴)이 필요한데, 이러한 문제도 해소해주는 채소이자 과일이 바로 바나나이다. 이러한 장점들이 특히 보디빌더들이나 마라토너들에게 어필하여 고구마, 감자와 더불어 그들의 주식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4. 갈변현상

 

실온에서 일정 기간 방치하면 바나나의 껍질 부분에 갈변 현상이 일어나 갈색 반점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이는 슈가 포인트(sugar point)라고 하는 것으로 검은 점이 서너 개에서 십여 개 생겼을 때가 맛과 식감이 가장 좋다고 하는데 품종, 익은 정도, 온도, 바나나의 크기에 따라서 그 시기가 다르다. 이는 당의 캐러멜화에 의한 것으로 철이 녹스는 것 같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엄청 달아지지만, 녹말 성분이 줄어 당이 된 거라 탄탄하지 않게 되어 씹는 맛은 줄어든다. 거의 전체가 골고루 갈색이 되어도 껍질에 상처가 없고 눌리거나 충격받은 적이 없다면 속은 멀쩡하며, 향기와 단맛이 훨씬 좋다. 이렇게 완전히 익으면 껍질은 부드러워지고 두께도 절반쯤으로 줄어든다. 이때 바나나를 먹으면 훨씬 진하고 부드러운 단맛을 느낄 수 있으며 변비에도 더 좋다. 잘 익은 게 건강에 좋은 셈.


5. 에틸렌

 

바나나를 검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는 과일에서 나오는 에틸렌(CH2=CH2)인데, 이 에틸렌은 식물의 노화/성숙에 관여하는 호르몬이다. 이 에틸렌이 가장 활발하게 나오는 부분이 바나나의 꼭지 부분인데, 이 부분을 랩이나 포일로 싸 놓으면 에틸렌이 확산되는 걸 막아서 검게 변하는 시기를 며칠 늦출 수 있다고 한다. 여담으로 바나나와 사과를 같이 놓으면 안 되는 이유 역시 사과가 에틸렌이 많이 나오는 과일 중에 하나인데 사과의 에틸렌이 바나나를 검게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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